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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등의 의미, 석가탄신일 공양의 의미, 예쁜 연꽃 이미지 사진

 


부처님 오신 날의 날짜는 음력 4월 8일입니다. 그래서 사월 초의 여덟 번째 날, 사월초파일이라고 하지요. 2018년은 양력으로 5월 22일 화요일이 석가탄신일이 되지요.


석가탄신일에는 절에 많은 공양을 드리게 됩니다.
당연히 연등도 달고요. 모두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절에서는 연꽃을 진리의 꽃으로 보고 있으며, 관세음보살님도 그렇고 좌대를 보면 모두 연꽃을 형상화한 방석위에 계십니다. 흔히 연화좌대(蓮花座臺) 라고 부르지요.


불가에서는 왜 이렇게 연꽃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사실 연꽃은 1급수에서 사는 고귀한 꽃은 아닙니다.
고여있는 물 특유의 맑지 않은 곳, 진흙탕 속에서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것이 바로 연꽃인데요.

 


맑고 정화된 곳이 아닌 깨달음과 해탈이 필요한 인간세상 즉 사바세계에 연꽃같은 부처님의 말씀이 피어오르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석가탄신일에는 연등을 달고 불을 붙여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모두가 부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밝히지요.
연등은 믿음을 심지 삼아, 자비를 기름 삼아, 생각을 그릇으로 하며, 공덕을 빛으로 하여

탐내고, 성내며, 어리석음을 없애 지혜를 밝히는 등입니다.

 


불가에서는 깨달음을 얻고, 해탈하라는 가르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연등에 시주자의 성명을 달아놓고 소원을 빌지요.


물론 부처님의 뜻은 삼보에 귀의하고, 모두가 깨달음을 얻어 열반에 들기를 바라는 것이지만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는 어떡합니까?

모두들 한 번에 깨달음을 얻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공덕이 쌓이고, 남에게 베풀면서 사는 만큼 업장도 소멸되어 갈 터이니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덕의 마일리지는 적립되어 간다고 봅니다.


힘들 때는 약사여래불 기도를 하지요.
마음에 고통이 사라지고, 모든 재앙이 물러가도록.

병든 사람, 생활이 어려운 사람 등 누구나 그 업장이 소멸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이 회복되는 소원을 성취할 수 있도록 복을 내려주는 약사여래 기도공덕을 드립니다.

 


보통사람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당히 벌고, 건강하게 살아내야 해요. 그렇게 살아가는 삶을 응원해주는 것이 불가의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처럼 특별한 날에는 연등에 이름을 걸어놓고 소원을 빕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액운으로부터 보호해주시고, 필요한 운을 내려달라고 말이지요.

 


연등만 거는 것이 아니고 공양도 올리는데요.
공양의 의미는 음식물이나 의복, 탕약 등을 불타나 승려에게 공양물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1. 향 공양 : 참회와 업장소멸
2. 차 공양 : 마음의 안정
3. 공양의 의미 : 장엄 성취

 


4. 과일 공양 : 안과태평
5. 곡식(쌀) 공양 : 오복 겸전
6. 법 공양 : 무량 성취

 


7. 사경 공양 : 재앙소멸
사경(寫經)의 뜻은 공양을 목적으로 경전을 필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8. 불전 공양 : 복덕구족(福德具足)
9. 떡 공양 : 원만 성취

 

10. 인등 공양 : 상봉길경(相逢吉慶)

 

연등이 아니라 인등.

인등은 부처님 전에 개인적으로 조그맣게 밝히는 등입니다.

각자의 액난과 병고를 피하고, 수명장수와 건강을 빌며, 소원성취를 발원하기 위해 인등을 켜지요.

 


11. 미역 공양 : 자손 창성
12. 국수 공양 : 백년해로
13. 초 공양 : 지혜 총명


단명할 자는 장수하게 하고, 빈궁한 자는 재산을 얻게 하고, 병든 자는 쾌차하고, 학업자는 총명해지고, 사업자는 사업번창하고, 상업자는 재수대통하는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면서 공양을 드리지요.

 


이제는 시대가 지났으니 큰 절에는 전기초로 바꾸어 언제든 촛불이 켜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불전에는 대부분 촛불이 꺼져있지요. 불공을 드릴 때 초를 켰다가 끄면 된다고는 하지만 혹시라도 실수로 불 낼까봐 무섭기도 해요.


요즘엔 LED 전기초의 촛불이 흔들흔들 하면서 실제처럼 보이던데.. 우리 절은 작은 절인데도 전기초 몇 개나 쓰는데..

 


이왕이면 촛불이 꺼져있는 것보다야 켜져있는 게 더 보기 좋더라구요.

아무리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종교라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제까지 구닥다리 관습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옛날 사람들에겐 그 기술이 없었으니까 안 썼던 거겠죠. 만약 지금 타임머신 타고 가서 알려주면 옳다구나~ 하고 적용할 것만 같지 않나요?


그냥 큰 절 다니면 그런 아쉬움이 살짝 들더라구요.

 


LED 초가 비싸긴 비싸요. 저는 부자가 아니라서 LED 초 공양을 올리기엔 약간 부담이 따릅니다. 초는 최소한 2개 이상은 공양을 올려야 짝이 맞으니까요.


연등과 공양의 의미를 살펴보다가 얘기가 딴 길로 샜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성불하십시오.

“성불하세요” 뜻은 깨달음을 얻고 모두 부처가 되시라는 의미로 연등을 거는 본래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불자들끼리는 모두들 그렇게 인사를 하지요.
그냥 덕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