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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 개화시기와 꽃말은?

화초양귀비는 개양귀비와 같은 말이에요.


가을 하늘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있다면
초여름 하늘아래는 화려한 꽃양귀비가 있습니다.


꽃양귀비 개화시기는 파종시기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는데요.
가을에 파종된 꽃양귀비 종자는 5월 말쯤 꽃을 피우지요.
봄볕에 파종된 씨앗은 7월에 꽃을 피워냅니다.

 

보통 핏빛 붉고 화려한 꽃잎이 주를 이루지만 가만히 보면 색상이 각양각색이라 더 예쁜 것 같아요.
코스모스와 다르면서도 비슷하네요.
코스모스는 청초하고, 순수한 느낌을 주는 반면,
꽃양귀비는 발색이 진해서 그런지 화려하고, 농염한 느낌을 줍니다.

 


꽃양귀비는 인테리어 장식물로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미, 해바라기에 버금가도록 흔히 볼 수 있는 꽃무늬지요.
벽에 붙이는 포인트 스티커나 버티컬의 꽃그림으로도 자주 쓰이는데요.


그렇다면 꽃말이 어떠한지도 알아봐야겠군요.
원래 꽃들이 색상에 따라 그 꽃말을 달리하듯 꽃양귀비의 꽃말도 꽃잎 색깔에 따라 꽃말에 약간씩 차이가 있답니다.


붉디 붉은 꽃양귀비 꽃말은 위로와 위안.
지치고 힘든 이에게 한 송이 꽃양귀비를 선물해도 괜찮겠어요.
서양에서는 전쟁에 아스라이 스러져간 영혼을 기리는 꽃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래서 꽃말이 위안인가봐요.

 

그 외의 색상은 좋은 의미는 아니로군요.
주황색 꽃양귀비 꽃말은 덧없는 사랑이지요.
하얀색 꽃양귀비 꽃말은 망각.. 뭔가 어울려보입니다.
자주색 꽃양귀비의 꽃말은 허영과 사치를 뜻한다네요.


무늬가 있는 꽃도 있던데 그런 꽃은 꽃말이 없네요.
관상용으로 자꾸 개량되다보니 다양한 모양이 나오던데...

 

꽃양귀비는 참 사진찍기 힘든 꽃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통에 한 송이의 꽃 모양을 제대로 잡기가 무척이나 어렵네요.

 

 

우리가 접하는 꽃양귀비는 개양귀비라고 불리는 꽃으로 진짜 양귀비 식물과는 다릅니다.
생김새부터 살짝 차이가 있는데요.
개양귀비는 잔털이 많고 키가 그렇게까지 크게 자라지는 않습니다.

 

만약 붉은 양귀비 꽃이 피어있는데 잔털이 없다? 사람만큼(1m~1.5m) 키가 큰데 줄기가 곧게 자라있다면?
잎사귀가 초록초록하지 않고 약간 회색빛을 띈다면?


볼 것도 없이 무시하세요.
뽑아서 버리려고 하는데 막 만지려는 찰나에 오해를 살 수도 있을 만큼 못된 꽃입니다.
무조건 소지만 해도 처벌대상이거든요. 관상용으로 한 송이 꺾어봤다는 말조차도 씨알도 안 먹힙니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도 시끌시끌합니다.

 

요기 있어요~ 하고 신고를 하면 좋은데 영 번거롭죠...

 

아무튼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으로 뽑아 없애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는 합니다.

 

시골에서는 집안에 키우기도 했다는데요.
요즘엔 드론이나 헬기로 사진을 찍어간다는군요.
그래서 비닐하우스에 재배를 해보지만 그 마저도 단속대상입니다.

 

문제는 양귀비의 종류가 하도 많다는 것!
집에 키우고 싶다면 무조건 털이 있고, 키가 작은 것만 해당합니다.
관상용이라고 믿고 샀는데 품종이 꽃은 관상용이지만 아편성분은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오죽하면 시에서도 아편성분이 있는 양귀비를 거리조성 화훼단지로 잔뜩 심었겠어요.
안동역에서~ 하는 안동시... 눙물이...
설마 알고 그랬겠습니까마는 관리자조차도 어마어마한 일을 치르는 마당에 전문지식이 없는 개인은 집에서 꽃양귀비 키워도 되나요? 라고는 묻지 마시고 그냥 다른 꽃 키우시길 바랍니다.

 


집에 키우면 솔직히 좀 지저분해요.
밖에서 보면 화려한데 가까이에서 보면 길쭉해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지 않으므로 별로에요.
집안에 키울 화초는 몇 가지 인기있는 품종으로 고르시는 게 좋겠어요.

 

갑자기 그 얘기가 생각나네요.
중국에서 마약국수를 팔았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중독성 있게 끝내주게 맛있어서 마치 마약과 같은 국수가 아니라 진짜로 양귀비 종자를 분말로 갈아넣어 뽑은 국수를 팔았다고 합니다.
중독되면 계속 먹으러 올 거라고 마약국수를 만들었다지요?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마약ㅇㅇ의 어원을 따져보면 중국에서 시작된 것일수도 있네요.
그래서 그 마약국수를 먹었던 손님들이 보름간 유치장에 갇혀있었다죠.
와.. 억울하기 짝이 없는 중국 마약국수사건.

 

보통 진액에서 아편성분을 추출한다고 하는데요.
꽃양귀비의 씨앗에는 그러한 성분이 없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관상용으로도 재배를 하는 것이고?
하지만 그것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먹게되면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됩니다.
마약 효과는 전혀 없는데 못된 성분만 몸에 쌓여요.
그래서 헤로인 성분이 검출되어 상당히 곤혹을 치룬 사례들도 많지요.
이것도 참 억울하겠어요.